웹툰 내비게이션 - 시작이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웹툰 선택 가이드
조경숙, 조익상, 박범기, 성상민 지음
무선 135*210 | 352쪽
분류 만화비평
가격 22,000원
ISBN 979-11-89680-37-4 (03530)
초판 1쇄 발행 2022년 10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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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리뷰
책 소개
오늘날 웹툰은 서브컬처를 넘어 독보적인 문화 콘텐츠 분야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작품 수가 많아진 만큼 웹툰의 세계에 들어가기를 어렵게 느끼는 사람들이 있다.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몰라서 애초에 접근을 포기하거나, 더 이상 볼 게 없다는 생각에 감상을 멈추기도 한다. 이토록 넓은 웹툰의 세계 속에서 자신의 취향을 찾는 것도, 알고리즘에 의해 갖혀버린 자신의 취향을 넘어서는 것도 무척 어렵다.
냉수에서 이런 독자들을 위해 『웹툰 내비게이션』을 펴냈다. 이 책은 웹툰의 세계에 진입하기 전 웹툰에 대해 폭넓게 이해할 수 있게 해주고, 나날이 확장되는 세계에서 길을 잃지 않도록 여러분을 안내할 것이다. 합정만화연구학회의 안내를 따라 재미있는 웹툰 속으로 뛰어들어 보자.
출판사 리뷰
웹툰을 알고 싶다면 바로 이 책!
20년만에 대중문화의 중심에 선 웹툰 월드
곁에서 손잡아 줄 여행 친구와 함께
웹툰이라는 드넓은 세계로 망설임 없이 뛰어들어 보자
<샌프란시스코 화랑관> <계룡선녀전> 돌배 작가, <닥터 프로스트> 이종범 작가, 유튜브 채널 “재미의 이유” 홍난지 평론가 추천
2000년 포털 사이트 화면에 “웹툰”이라는 단어가 등장했을 때, 20년 후에 이렇게까지 큰 판이 만들어질 줄 알았을까? 오늘날 웹툰은 서브컬처를 넘어 독보적인 문화 콘텐츠 분야로 자리잡았다. 웹툰 작품과 조회수는 점점 늘어나고, 많은 드라마와 영화가 웹툰을 원작으로 만들어지며, 종이를 지지대로 한 카툰과 코믹스가 큰 비중을 차지하던 만화 카테고리 안에서 한국의 웹툰은 비중을 높여가고, 전세계로 전파되고 있다. 이처럼 ‘웹툰’이라는 이름은 점점 더 영향력을 뻗쳐나가고 있다.
하지만 작품 수가 많아진 만큼 웹툰의 세계에 들어가기를 어렵게 느끼는 사람들이 있다.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몰라서 애초에 접근을 포기하거나, 웹툰을 한참 즐기다가도 소위 “양산형 웹툰”의 홍수에 질려 감상을 멈추는 이들도 있다. 자신의 취향이 무엇인지 알기도 어렵거니와 알고리즘에 의해 갇혀버린 자신의 취향을 넘어서는 것도 무척 어렵다.
냉수에서 이런 독자들을 위해 『웹툰 내비게이션』을 펴냈다. 『웹툰 내비게이션』은 웹툰의 세계에 진입하기 전 웹툰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돕고, 나날이 확장되는 웹툰의 세계에서 길을 잃지 않도록 여러분을 안내할 것이다.
이 책의 구성
1부 “지도 펼치기”에서는 웹툰 전반을 소개한다. 웹툰이 형성되어 온 역사를 필두로 무엇을 웹툰이라 말하는지, 오늘날 웹툰의 어떤 부분에 주목해야 하는지 등을 다루었다. 1장 “웹툰의 이동 경로”에서는 웹툰의 태동과 발전, 지나온 길을 언급하며 형식적 요소 등을 전반적으로 다루고, 2장 “웹툰의 경제”에서는 웹툰이 산업으로서 지니는 영향력과 가치 등에 대해 상술한다. 3장 “지도를 만드는 사람들”에서는 웹툰이라는 지도를 만드는 데 없어서는 안 될 ‘사람’에 관해 이야기한다.
2부 “목적지를 선택하세요”는 본격적인 큐레이션이다. 여기에서는 독자들이 꼭 한 번 읽어 보았으면 하는 웹툰 100편을 선정하여 추천한다. 4장 “100가지 작품을 선보이기까지”에서는 저자들이 치열한 논의 끝에 마련한 네 가지 선정 기준을 소개하는데, 웹툰 생태계에서 중요하며 작품을 통해 추구되었으면 하는 가치를 담아낸 기준이다. 얼마나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가(재미), 주제의식이 깊거나 사회적 의미를 지니는가(의미), 해당 장르의 오랜 독자들을 만족시킬 수 있을 만큼 장르적 완성도가 있는가(묘미), 예술적 특색이 있는 새로운 시도를 담았는가(별미)에 따라 고르게 작품을 선정하였다. <샌프란시스코 화랑관><계룡선녀전>의 돌배 작가는 이토록 사려깊은 선정 기준을 읽고 감동했다고 밝혔다.
부록1 “추천 코스”는 ‘패키지 투어’처럼 각자의 상황에 맞게 읽으면 좋을 만한 작품들을 추천해 두었고, 부록2에는 추천된 100작품의 목록과 간단한 프로파일을, 부록3에서는 저자들이 속한 합정만화연구학회가 그해에 연재된 만화 가운데 주목할 만한 작품에 수여하는 “올해의 합정만화상” 수상작을 수록했다.
손안에 펼쳐진 세계, 함께 스크롤해 봐요
내비게이션이 스스로 목적지를 정할 수는 없게 마련이다. 이 책을 통해 독자가 웹툰 세계에서 각자의 목적지를 향할 수 있으면 좋겠다. 웹툰을 보며 설레고, 웹툰과 함께 휴식을 취하고, 웹툰으로 새로운 삶과 시선을 만나고, 웹툰 속 인물을 거울삼아 삶을 반추하는 등 웹툰을 통해 이룰 수 있는 즐거움은 무궁무진하다. 이제 든든한 여행 친구의 손을 잡고 망설임 없이 웹툰의 세계로 뛰어들어 보자!
추천의 글
(아이러니하게도) 만화를 그리느라 만화를 볼 시간이 나지 않았다. 보지 못한 작품들은 계속 쌓여가는데 뭘 봐야 할지는 모르겠고, 다른 사람들과 만화 이야기를 하면서 “아직 그 작품은 보지 못해서요…”라는 민망한 변명을 늘어놓게 됐다. 「웹툰 내비게이션」은 나처럼 추천이 필요한 사람에게 도움닫기가 되어 준다. 얼마나 고심해서 작품을 선정했는지 여러 쪽을 할애하여 설명하는 부분에서는 감동을 받았다.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취향의 리스트가 아닌 많은 연구와 고민 끝에 선정한 100선을 통해 편견 없이 작품을 즐길 수 있길 바란다.
돌배(만화가, 《샌프란시스코 화랑관》,《계룡선녀전》 작가)
‘여행은 어디로 가느냐보다, 누구와 가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말을 자주 해 왔다. 가끔은 혼자 하는 여행도 즐겁지만, 잘 맞는 동행과 함께하는 여정은 여행길을 새롭게 만든다. 이 책의 제목은 내비게이션이지만, 정보 이상의 즐거운 동행을 선사한다. 늘 혼자 만화를 보고, 혼자 그려왔던 내가 가장 목말랐던 것은 함께 웹툰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 추천하며 즐길 동료였기에 무척 반가운 글들이다. ‘비평은 험담’이라고 잘못 알고 있는 사람들에게 ‘비평은 깊은 이해와 사랑에서 나온 동행’이라고 대답해 줄 만한 글들로 가득하다. 무엇이 왜 좋은지를 자세하게 얘기해 주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지만 이 책이 그 작업을 해 주었다는 감사함을 느낀다.
이종범(웹툰작가, 《닥터 프로스트》 작가)
웹툰을 보며 괜찮을 거란 위로를 받거나 밉기만 했던 누군가를 깊이 이해한 경험, 상상해 본 적 없는 세계가 주는 낯섦과 외로움, 아름다움에 취한 경험이 있다. 웹툰을 통해 얻은 각각의 경험을 나눌 수 있다면 그의 인생도 나처럼 잠시라도 충만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 때문에 「웹툰 내비게이션」 같은 책이 나오기만을 기다려 왔다. 한 손에 삶이 주는 피로함과 무감각을 쥐고 다른 손에 쥔 핸드폰을 들여다보며 마음을 의지하는 여러분에게 웹툰의 경험을 나누고 이해를 돕는 이 책을 추천한다.
홍난지(웹툰평론가, 청강문화산업대학교 교수)
차례
들어가며 7
1부 지도 펼치기
1장. 웹툰의 이동 경로 13
웹툰의 역사 15
웹툰의 형식 24
웹툰의 서사 35
2장. 웹툰의 경제 52
독자들의 웹툰 감상・소비 현황 53
수익모델의 시작 56
웹툰의 자체 수익 구조 64
지식재산권 수익 67
웹툰의 세계화 75
3장. 지도를 만드는 사람들 78
웹툰 작가 79
스튜디오/에이전시 80
만화 편집자/웹툰PD/매니지먼트 담당자 83
만화평론가/만화연구자 85
노동조합 및 협단체 87
교육 기관 89
2부 목적지를 선택하세요
4장. 100가지 작품을 선보이기까지 93
선정 과정에서의 고민 94
우리의 대원칙 97
100선 선정 원칙 요약 100
5장 여행지 추천: 웹툰 100선 101
나가며 302
부록1. 추천 코스 304
부록2. 100선 목록 341
부록3. 올해의 합정만화상 344
찾아보기 345
지은이
조경숙
만화평론가. 2013년 인문만화교양지 《SYNC》에서 그래픽노블 리뷰를 썼고, 2015년부터 《주간경향》에서 만화 칼럼을 연재했다. 2012년 한국콘텐츠진흥원 주관 제5회 게임비평상 공모에서 우수상을 받았고, 2019년 한국콘텐츠진흥원 주관 만화평론 공모에서 기성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2018년 독립 연구를 위한 ‘연구자-후원자’ 프로젝트에 선정되어 박희정 기록활동가와 함께 “코믹스 페미니즘: 웹툰 시대 여성 만화 연구”를 썼다. 저서로 『아무튼, 후드티』, 『웹툰 입문』(공저)가 있다.
조익상
만화평론가, 강의 노동자. 한국만화가협회 만화문화연구소 연구위원. 2011년 인문만화교양지 《SYNC》에서 만화에 대한 글을 쓰기 시작했다. 《빅이슈》, 《주간경향》, 《황해문화》 등의 잡지와 《보고BOGO》, 《웹툰인사이트》, 《지금, 만화》 등 만화 매체에 글을 실었다. 명지대, 목원대, 연세대, 청강대 등에서 만화 관련 교과목을 담당했으며, 현재는 KAC한국예술원 웹툰콘텐츠 계열 전임교수로 재직하며 만화가 지망생들과 동행하고 있다.
박범기
웹툰에 대한 문화적 접근의 일환으로 「아마추어 웹툰 작가의 생산 노동의 성격에 대한 연구」라는 석사 논문을 썼다. 문화사회연구소 연구원으로 활동한 바 있으며, 여러 매체에 웹툰 관련 평론을 기고했다.
성상민
2005년 웹진 <만화언론 만>에서 객원필진으로 데뷔하며 처음 글을 쓰기 시작했다. 2013년 한국독립애니메이션협회 비평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에서 상근 활동가로 재직하며 미디어 현안을 연구했고, 현재는 대학원에서 문화연구와 문화정책을 공부하며 <미디어오늘> 등 만화를 비롯한 다양한 문화 영역에 대한 글을 쓰고 있다. 『지금, 독립만화』를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