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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육가설

양육가설 - 부모가 자녀의 성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탐구

주디스 리치 해리스 지음 | 최수근옮김 | 황상민 감수
무선 152*225 | 688쪽
분류 발달심리학, 가족, 교육, 좋은부모
가격 29,000원
ISBN 979-11-89680-33-6 (03180)
2판 1쇄 발행 2022년 3월 30일 초판 발행 2017년 12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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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리뷰

책 소개

2017년 한국어판 출간 이후 수많은 양육자들의 죄책감을 덜고 해방감을 심어준 <양육가설>이 좀더 읽기 편한 모습으로 선보인다. 한 사람이 인간으로 자라나는 과정에서 부모는 얼마나 큰 역할을 차지할까? 우리 대부분은 직관적으로 아이의 성장과 성격 형성에 부모의 양육이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 책은 오히려 우리의 ‘신념’이 되어 버린 양육가설이 신화에 불과하며, 아이가 또래집단을 통해 사회화된다고 주장한다. 아이 키우는 일이 처음이라 두렵고 겁나는 부모들이 꼭 읽어야 할 책.

출판사 리뷰

왜 아이는 부모가 키우는 대로 자라지 않는가?
진화심리학부터 행동유전학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찾아낸 부모와 또래집단이 인간의 사회화에 미치는 영향
육아라는 트랩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수많은 양육자들의 죄책감을 덜고 해방감을 심어준 책
문화가 규정한, 불안감과 노동 강도가 극심한 육아 방식에서 탈출하라!
뉴욕타임스올해의 주목할 만한 도서, 이코노미스트우수 도서, 퓰리쳐 상 논픽션 부문 최종 후보
이 책을 접하고 나는 감전된 듯한 충격을 받았다.나는 이 책이 심리학 역사에서 하나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예상한다.” - 스티븐 핑커
이 책은 내가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을 바꿔주었다.” - 말콤 글래드웰
“‘아이는 스스로 자신의 또래집단과 함께 자신의 삶을 만들어나간다는 생각을 우리가 잘 받아들일 수 있다면, 부모-자녀 간 문제, 또는 교육의 문제에서 쉽게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 황상민
주류 심리학계에서 밀려난 독립연구자의 눈으로 써낸 발달심리학 분야의 빅 히스토리
2017년 한국어판 출간 이후 수많은 양육자들의 죄책감을 덜고 해방감을 심어준 <양육가설>이 좀더 읽기 편한 모습으로 선보인다. 1998년 초판 출간 이후 지금까지 20년간 전 세계 22개국에 번역 출간되어 엄청난 충격과 논란을 일으킨 이 책은 “부모가 아이들을 기르는 방식이 아이에게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가정”을 뜻하는 양육가설에 대한 비판 연구다.
이 책에서 저자 주디스 리치 해리스는 “인간의 사회화에 있어 부모의 영향은 절대적이지 않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전 세계 대부분의 사람들이 굳게 믿고 있는 신념을 뒤집기란 무척 어렵다. 그래서 그는 유전학과 범죄사회학, 발달심리학부터, 구전동화와 만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와 문화적 맥락에서 찾아낸 방대한 내용(805개의 미주와 770개의 참고문헌)을 메타분석하여, 우리의 선입견으로 자리잡은 가설들이 사실은 잘못된 연구에서 비롯되었음을 밝혀냈다. 반세기에 걸쳐 발달심리학을 지배해 온 가설을 사정없이 뒤흔들어 놓은 것이다.
농사에 필요한 것은 농부만이 아니다: 집단 사회화 이론
한국의 부모는 자식농사를 짓는다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자식의 교육과 성장에 가족의 자원을 쏟는다. 그 결과 부모는 자식에게 보상을 바라게 되고, 자녀의 미래에 지나치게 개입하려 든다. 자식의 성공은 오로지 부모의 뒷바라지 때문으로 비춰지며, 사회경제적 실패는 곧 부모의 과실이 된다.
논리의 종착역에서 찾아낸 인간의 성격 형성에 가장 중요한 요소는 또래집단이다. 아이는 또래집단을 선택하고, 또래집단에서 사회화되며, 자신의 삶을 만들어나간다는 것이다. 같은 부모에게서 자란 아이들도 각기 다르게 성장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또한 아이는 부모를 사랑하지만 친구들과 더 어울리고 싶어 한다. 부모의 행동을 따라하기도 하지만 또래집단과 있을 때는 또래집단의 행동을 닮아가려는 경향을 보인다. 집단 내에서 특이한 아이로 낙인찍히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좋은 또래집단을 만들어 주기 위한 맹모삼천지교?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결론은 좋은 또래집단을 만들어 주려면 결국 맹모삼천지교 하라는 거 아니냐”며 이를 이 책의 한계로 지적했다. 그러나 아이는 기계가 아니며 부모가 자녀를 원하는 방향으로 만들어갈 수 있다는 생각은 착각에 불과하다. 부모의 개입으로 좋은 집단에 속하게 만들더라도 아이가 그 무리 안에서 부모의 의도대로 좋은 위치를 차지하고 좋은 영향을 받을 것임을 장담할 수는 없다.
그렇다고 이 책이 부모에게 자녀를 학대하거나 방치할 권리를 부여하지는 않는다. 아이들에게 부모가 필요없다고 말하는 책도 아니다. 부모는 집 밖에서 아이의 처지에 대해서는 거의 권한이 없지만, 집 안에서 아이의 행복은 거의 전적으로 부모에게 달렸다고 할 수 있다.
양육자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하다
개정판 서문에서 저자는 이 책으로 인해 “육아가 더 쉬워지고 부모들이 스트레스를 덜 받기를” 바란다고 말했지만 여전히 많은 부모들은 자신이 속한 문화가 규정한 불안감과 노동 강도가 극심한 육아 방식에 얽매이고 있다. 저자는 아이의 미래를 위해 지금의 행복, 특히 양육자의 행복을 담보잡지 말라고 조언한다. 아이 키우는 일은 부모에게도 기쁨이 되어야 한다.
“조언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듣고 너무 걱정하지 마라. 자녀를 사랑하되 사랑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사랑하지 말고 사랑스럽기 때문에 사랑하라. 양육을 즐겨라. 그리고 당신이 할 수 있는 만큼만 가르쳐라. 긴장을 풀어라. 자녀가 어떤 인간이 되는지는 당신이 아이에게 얼마만큼의 애정을 쏟았는지를 반영하지 않는다. 당신은 자녀를 완성시키지도, 파괴시키지도 못한다. 자녀는 당신이 완성시키거나 파괴시킬 수 있는 소유물이 아니다. 아이들은 미래의 것이다.” (549쪽)
서로를 지지하며 함께 읽어요
워낙 방대한 양의 책이다 보니 혼자 읽기보다는 독서모임 등을 만들어 함께 읽으면서 서로를 격려하고 지지하며 읽어낸다면 완독의 기쁨도 몇 배로 커질 것이다.

추천의 글

이 책의 주장은 처음에는 우리의 직관에 반하지만 독자들은 실세계에서 만날 수 없는 고분고분하고 조그만 인조인간이 아니라 살아 숨 쉬는 아이와 부모들이 글자 위를 걷는 듯한 느낌을 받을 것이다. 감전된 듯한 충격을 주는 이 책을 접한 것은 내가 심리학자가 된 이래로 경험한 가장 짜릿한 일 중 하나다. 『양육가설』은 엄격한 과학적 방법론에 근거한 연구 결과다. 나는 이 책이 심리학 역사에서 하나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예상한다. - 스티븐 핑커
대단한 책이다. 아이는 부모하기 나름이라는 통념을 결딴내버린다. …특히 한국 독자에게 이 책은 각별한 의미를 띨 것으로 보인다. 한국에선 자녀 인생의 성패가 부모에게 달렸다는 식의 얘기가 정설처럼 퍼져 있으니까. - 국민일보 박지훈 기자
기존의 양육가설과 양육 전문가들의 조언이 부모들에게 얼마나 강압적인 요구를 해 왔는지, 아이를 기른다는 것의 참다운 기쁨과 부모의 자발성을 뺏어 간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이 고개를 든다. - 서울신문 정서린 기자
『나는 가해자의 엄마입니다』 이후로 가장 충격적인 책이다.…그때는 ‘부모라고 자기 아이를 다 알 수는 없다’는 어느 정도는 알고 있었던 메시지를 충격적인 사건을 통해 전달받았다면, 이 책은 우리 모두가 (혹은 대부분이) 일종의 신앙처럼 가진 믿음을 뒤집는다. …이 책이 ‘충격적’인 이유는 그 근거로 제시하는 것들이 터무니없게 다가오지 않기 때문이다. 학문적으로나 경험적으로나 그럴싸하다. 반박할 수 있는 대목들도 군데군데 있지만 어쨌든 책을 읽는 내내 그리고 책을 덮고 나서도 ‘내가 당연하게 여겼던 것들이 과연 옳은가?’ 되묻게 하고, 내 성장과정을 이때까지는 한 번도 들이대지 않았던 프레임으로 돌이켜보게 했다는 것만으로도 이 책은 제 역할을 다했다. - 독자 @to.jinryu
이 책을 읽기 전까지 자식은 부모가 키우기 나름이라는 생각을 나도 모르게 하고 있었는데 읽고 나서는 완전히 바뀌었다. 그동안 육아 독서모임을 하며 읽었던 책 중 가장 대표적인 도서라고 할 만큼 회원들에게 많은 깨달음을 주고 육아관 자체를 뒤흔들었던 유용한 책이었다. - 온라인 육아독서모임 오롯이
이 책의 내용대로라면 우린 아이를 핸들링할 수 없다. (그나마 할 수 있는게 있다면) 내 아이가 아니라 우리 사회를 위해 애쓰는 것이 효과적이다. - 독자 @amorparty209
요즘 읽은 책 중 가장 신선했고 재밌었다. 물론 죄책감이 들지 않게 해 주어서 또 고마웠다. 아침부터 눈물 질질짜며 아이를 등원시킨 엄마에게 위로가 된 책. - 독자 최상휘
책을 읽고 나서 정말 ‘쿵’ 하고 머리를 한 대 맞은 것 같았다. - 바라봄 플레이 컨설팅
『양육가설』의 주장은 발칙하다. 부모의 역할은 우리의 예상보다 훨씬 적다는 것이다. …책의 주장에 설득 당하든 반론을 가하든, 읽어볼 만한 책이라 생각한다. 누가 아이에게 영향을 미치는가? 이 질문을 중요하게 여기는 부모님이라면. - 연지원 『교양인은 무엇을 공부하는가』 저자
주디스 리치 해리스는 엄청난 책을 썼다.…그는 부모가 우리의 상상보다 훨씬 적은 역할을 하고 있으며 정말 중요한 것은 또래의 영향임을 유려하고 설득력 있는 문장으로 보여주었다. 부모의 일거수일투족이 자녀의 인생과 잠재력에 바로잡을 수 없는 영향을 미친다고 굳게 믿고 있는 상황에서 이 책은 절대-필수 도서다.  - 말콤 글래드웰
충격적일 만큼 설득력 있다.…해리스가 보여 주는 폭넓은 지식은 무척 인상적이다. 그는 사회 발달에서 유전학으로, 신경심리학에서 범죄학으로, 사회 인류학에서 언어학과 아동 양육으로 독자들을 유쾌하게 이끌어 간다. - 사이먼 배런코언
해리스의 뛰어난 한 방 덕분에, 본성과 양육이라는 낡은 패러다임은 가고 이제 유전과 환경이라는 새로운 토론의 장이 열렸다. - <뉴욕타임스The New York Times>
많은 부모들이 자신의 영향력을 과대평가하고 있다는 해리스의 핵심적이고 설득력 있는 메시지는 자녀 양육에 안달이 난 현대 사회의 풍토를 진정시켜 줄 것이다. - <타임Time>
주디스 리치 해리스는 (독자에게) 안도감을 선사하는 열정적인 혁명가다. 여러분이 『양육가설』의 핵심 주제를 받아들인다면 적어도 아이들을 더 편안한 마음으로 키울 수 있을 것이다. 전통적 가르침을 대담하게 반박하는 유능한 외부인을 바라보는 즐거움만으로도 그의 책은 읽어볼 가치가 있다. - <인디펜던트The Independent>
명문이다. 치밀한 논증과, 재미와 현실감이 버무려진 일화들로 가득하다. - 하워드 가드너 <뉴욕리뷰오브북스The New York Review of Books>
자녀의 마음에 영원한 상처를 남길까 봐 행동 하나하나에도 바싹 긴장하다가 결국 과열되어 버린 부모들을 위한 시원한 사이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차례

개정판 서문 12
추천의 말 스티븐 핑커 23
감수의 글 황상민 28
초판 서문 32
1. 양육은 환경과 같은 말이 아니다 39
2. 본성과 양육의 증거 57
3. 본성, 양육, 그리고 제3의 가능성 83
4. 구분된 세계 113
5. 다른 시간, 다른 곳에서 148
6. 인간의 본성 174
7. 우리 대 그들 213
8. 아이들 무리에서 245
9. 문화의 전달 300
10. 성별이 결정한다 350
11. 학교와 아이들 384
12. 성장 420
13. 역기능 가정과 문제아 457
14. 부모가 할 수 있는 일 516
15. 심판대에 선 양육가설 550
부록 1: 성격과 출생순서 569
부록 2: 아동발달이론의 검증 591
감사의 말 610
옮긴이의 말 611
미주 613
참고문헌 642
찾아보기 680

지은이

주디스 리치 해리스
주디스 리치 해리스는 ‘아이의 미래를 결정하는 것은 유전자와 부모의 책임에 달려 있다’는 우리 문화의 가장 견고한 믿음에 의문을 던진 독립 연구자다. 1959년 브랜다이스 대학을 최우수 졸업하고 라일라 펄먼 심리학상을 수상했으며 1961년 하버드 대학교에서 심리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MIT에서 강사로, 볼트 베라넥과 뉴먼, 펜실베이니아 대학교에서 연구 조교로 일했다. 강직성 척수염을 진단받고 직장을 그만둔 뒤 아동발달에 관한 대학 교재를 집필하는 일을 하던 그는 양육가설은 틀렸고 그 증거들은 오독되었음을 깨달았다. 그후 교과서 쓰기를 그만두고 혁명적이고 새로운 발달 이론을 제시하기 위한 심리학 논문을 쓰는 데 이르렀다. 《Psychological Review》에 실린 해리스의 1995년 논문 “아이의 환경은 어디에 있는가? 집단 사회화 이론(Where Is the Child’s Environment? A Group Socialization Theory of Development)”은 발달심리학계에서 가장 많이 인용되는 논문 중 하나가 되었으며 1998년 미국심리학회가 수여하는 조지 A. 밀러 상을 수상했다. 이 논문을 대중적으로 풀어낸 책이 바로 『양육가설』이었다. 여기에서 출발해 인간의 개별적이고 특징적인 발달에 대한 이론을 정리한 책 『개성의 탄생』(동녘사이언스)을 펴냈으며 2007년 “부모 선택: 인간의 머리카락과 피부색 진화의 세 번째 선택 과정(Parental selection: a third selection process in the evolution of human hairlessness and skin color)”이라는 논문으로 데이비드 호로빈 의학 이론상을 받았다. 새로운 학설을 대중의 눈높이로 전달하는 저술가 집단 더 서드 컬처(The third culture)의 일원이자 대안적 학술지 엣지(Edge.org)의 오랜 기고자로 활발한 집필 및 저술 활동을 통해 대중과 소통하고 전통 심리학의 따귀를 때리며 학계의 병폐를 매섭게 비판해 온 해리스는 2018년 12월 29일 80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옮긴이

최수근
연세대학교에서 국문학과 심리학을 전공하고 동 대학교 교육대학원을 졸업했다. 현재 연세대학교 언어연구교육원에서 외국인에게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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